포스터= 핸즈 오브 스톤
포스터= 핸즈 오브 스톤

주먹 하나로 세계를 평정한 20세기 최고의 복서 로베르토 듀란과 그를 챔피언에 올려놓은 위대한 트레이너 레이 아르셀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핸즈 오브 스톤>은 명배우 로버트 드 니로가 주연을 맡았다.

파나마의 돌주먹(Hands of Stone)으로 불리던 로베르토 듀란은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복싱 르네상스 시대를 주도하며 프로 데뷔 이후 119번의 게임을 치르고 103승을 기록했다.

16살에 링에 오른 듀란은 26전 26승의 승승장구 끝에 1972년 켄 뷰캐넌을 이기고 라이트급 왕좌를 차지한다. 이후 12번의 방어전을 11 KO로 치러낸 그는 라이트급에서 더 이상 적수가 없다고 판단하고 웰터급으로 올라가 슈가 레이 레너드와 챔피언 전을 치른다.

그야말로 전설의 대결이다.

챔피언 전에서 듀란은 무패의 레너드에게 첫 패배를 안긴다. 하지만 5개월 후 리턴매치에서 듀란은 빠른 발로 치고 빠지는 레너드에게 무너져 "노 마스"(No Mas 스페인어로 더 이상 안하겠다는 말)를 외치며 시합을 포기한다.

영화 ‘핸즈 오브 스톤’은 복싱 역사상 최고의 논란이 됐던 ‘노 마스’ 경기와 그의 정신적 멘토이자 트레이너였던 레이 아르셀의 관계에 주목한다. 전략 없이 주먹만 날리던 듀란(에드가 라미레즈 분)에게 아르셀(로버트 드니로 분)은 트레이너이자 정신적 멘토가 된다.

슈가 레이 레너드(어셔 분)와의 재경기 중 “그만”을 외치며 기권한 듀란은 “챔피언이 될 수 없어도 다시 싸우겠다.”라며 아르셀을 찾아간다. 은퇴설까지 나돌던 듀란은 1989년 미들급 챔피언을 따내며 화려하게 부활한다.

이때 그의 나이 38세. 생애 4번째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것이다. 16세부터 51세까지 현역으로 뛴 그는 은퇴 후 세계 복싱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스릴 넘치는 경기 장면과 남자들의 뜨거운 우정을 담고 있는 영화 ‘핸즈 오브 스톤’은 20일(금) 밤 10시 30분 TBS 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TBS TV는 IPTV(GENIE TV 214번, B TV 244번, U+ TV 245번), 케이블 TV(TBS 홈페이지 혹은 각 지역 케이블방송 문의)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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