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5일 온라인 제작보고회 개최, 인상 깊은 어록들을 모은 ‘자산어록’

#1. 이준익 감독

사진= 이준익 감독
사진= 이준익 감독

“모두가 기억하는 위대한 시인 윤동주 주변에는 그 못지않게 위대하나 우리가 잘 모르는 누군가 있다. ‘정약용’ 옆에 ‘정약전’이 있고, ‘정약전’ 옆에 ‘창대’가 있고, 이렇게 가다 보면 가공된 어떤 영웅보다 그 시대의 진정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게 아닐까 싶었다.”라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설경구 배우와는 ‘소원’ 이후 8년 만에 다시 하게 된 것 자체가 너무나도 큰 행운이고 행복이었다. 변요한 배우는 동물적인 에너지를 단 1초도 빼지 않고 촬영 내내 보여줘서 매우 고마웠다”라고 함께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준익 감독은 “‘동주’는 일제강점기가 지닌 암울한 공기로 백보다는 흑이 더 큰 작품이라면, ‘자산어보’ 속 ‘정약전’이 만난 새로운 세상은 하늘, 바다와 같은 자연의 아름다움이 있는 흑보다 백이 더 큰 작품이다”라며 흑백 영화로서 ‘동주’와 차별화된 지점을 설명했다.

 

#2. 설경구(유배지 흑산도에서 바다 생물에 눈을 뜬 학자 ‘정약전’ 역)

사진= 설경구
사진= 설경구

“자유로운 사상을 지녔지만 펼치지 못하다가, 유배된 후 흑산도 사람들을 만나며 그 사상을 실천하게 되는 인물”이라고 밝혀 ‘정약전’ 캐릭터에 궁금증을 더했다.

특히, “수염, 상투, 갓을 처음 시도해 본 거라 원하던 느낌을 못 줄까 봐 주변에 계속 물어보면서 촬영했다”며 사극 영화에 처음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설경구는 “1959년 이후 가장 강력한 태풍이 불었는데 숙소가 흔들릴 정도였다. 태어나서 그런 바람 소리를 들은 적이 없어 공포에 떨었다”라며 당시 태풍에 대한 기억을 반추했다.

 

#3. 변요한(글공부가 좋은 섬토박이 청년 어부 ‘창대’ 역)

사진= 변요한
사진= 변요한

“배경이 전라도라 사투리를 구사해야하고, 어부 캐릭터라 고기 낚는 법도 알아야 하는 등 준비할 게 많았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했던 건 ‘창대‘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었는데,

많은 배우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그 안에 흘러 들어가니 자연스레 ‘창대’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다”라고 전하며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밝혔다.

또한, “거대한 돗돔 소품의 무게가 굉장했지만, 스토리상 중요한 장면이었기에 잘 마무리한 것에 대해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라며 거대 돗돔을 업은 사연을 소개하며 정교한 소품까지 언급 높은 완성도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묵직한 울림을 전할 명작의 탄생을 예고한‘자산어보’는 3월 31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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